STORY 01
기분 좋은 사람과 기분 좋은 여행
TCU사업부 김세준 사원
여행은 어디를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가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 비행기는 날고 있을 때보다 날기 전 공항에서 더욱 떨리는 법. 괌(Guam)을 가기 위해 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괌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미국 자치령으로, 많은 사람들이 태교여행으로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 중에 하나다. 화창한 날 괌의 바다는 잔잔하고 포근하지만, 바람과 소나기를 동반하는 날에는 거친 파도가 친다. 당장이라도 우리를 집어삼킬 듯이. 하지만 그 모습조차도 각각의 매력과 색깔이 담겨 있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날씨 그날의 냄새를 잊지 못한다. 괌에서 했던 스킨스쿠버는 제주도에서 했던 스킨 스쿠버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맑고 깨끗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나라한 자연 풀장" 또한 우리가 전혀 보지 못했던 곳이었다. 이나라한 자연 풀장은 용암으로 흘러내린 바위가 울타리처럼 거친 파도를 막고 있어, 자연이 만들어낸 수영장이다. 이곳을 보면서 정말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괌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괌에 가는 사람이면 무조건 방문한다는 리티디안 비치이다. 리티디안 비치는 군사지역으로, 사정에 따라 개방을 하기도 하고 폐쇄하기도 한다. 우리가 갔던 날은 해변 입구가 닫혀 있어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야 했다. 기대했던 곳이었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은 그만큼 좋았기 때문이기에, 그 아쉬움마저 우리에게는 즐거운 이야깃거리와 추억으로 남았다. 여행을 하면서 혹은 일상을 지내면서 같이 있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친구 또는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당신도 기분 좋은 사람과 함께 기분 좋은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STORY 02
PM 워크숍 후기
LSS사업부 이관재 이사
과분하게도 이번에 진행되었던 PM workshop의 후기를 작성하게 된 LSS 사업부 이 관재 입니다.
후기 라고 하면 보통 활동 후기, 사용 후기 혹은 독후감상문 등 자신이 경험한 것을 남들과 공유 하기 위해 글로서 소개를 하는 기록 등을 말합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저는 어릴 적 독후감상문 쓰는 것을 무척 힘들어했던 친구였고, 더더구나 일기는 방학 때 숙제 용도 외에는 써본 적이 없던 친구더군요. 그래서 처음 후기 작성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떤 경험을 이번 workshop에서 했고 동료 후배 분들과 나눌 수 있는 얘기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제 얘기를 풀기 위해 우선 PM (Project Manager or Management)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흔히 PM 이라고 하면 "project를 lead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leader와 manager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제 소견은 manager는 업무 중심적이고 목표를 위하여 현재를 (인력과 업무) 조율하는 사람이고, leader는 내일에 초점을 맞추어 변화의 방향을 인지하고 그 변화를 주도 하며 미래를(인력과 업무)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굳이 이런 구분을 가지자면 그렇다는 말씀 입니다. ^^) 왜 이런 말씀으로 얘기를 시작하는가 하면, 이번 workshop이 저에게는 당사의 Operation Leader와 Project Manager들의 열린 소통을 위한 시발점의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이번 workshop에는 총 12분이 참석 하셨고, 그 중 6분이 PM 이었습니다. 저희는 workshop이 진행 되기 한달 전부터 기획자를 중심으로 여러 번의 정기 모임을 가져 총 7개의 Agenda를 준비 하였고 workshop에서는 brain storming 방식으로 토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왜 이런 배경을 먼저 설명 드리는 것일까요?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말씀 드리고자 하는 걸까요? 최소한 회사 경비를 사용하면서 치른 행사에 놀고만 오지는 않았다고 말씀 드리고자 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실제 1차 brainstorming 에서 몇 개의 agenda는 결론에 도달 하지 못하고 일정에 쫓겨 다음에 논의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그때까지 총 토론 시간은 약 5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2차 brainstorming 시간에서 더 논의가 되었습니다. ^^) 명색이 project manager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것도 사전에 agenda를 취합하고 어느 정도 토론의 방향성을 찾아 놓고 갔음에도 시간 관리에 실패한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실패가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그 실패에는 생기(열정)가 있었고, 생기 있게 열린 우리가 있었고, 그 실패에서 생기 있게 열려 있을 우리의 내일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마무리 하기, 입사한지 이제 1년이 된 저에게 이번의 workshop은 동료 PM들과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을 틀림이 없습니다. 각 사업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라 바쁜 일정을 가지고 계신 이유로 회사 생활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어려웠던 부분에 이번 workshop이 그 시발점이 되어 좀더 서로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끝으로 동료 직원 여러분들께도 저의 부족하고 짧은 글이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간다는 것의 중요성" 다시 한번 되새기는 Signal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PS. 추석이 멀지 않았네요.
귀향길, 귀성길 안전 운전 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