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Twebzine

March 2016

행복우체통에프에스티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STORY 01

사보 기자들 랄라, 즐거운 워크숍

지난 1월 16~17일 토일 1박 2일간 우리 사보를 만드는 기자들(사보팀)이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같은 팀 식구들과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낸 덕에 지금까지도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언제나 친근한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2016년을 맞아 앞으로 사보의 운영 계획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팀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기 전 먼저 경포대에 들러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호수와 겨울 바다를 실컷 만끽했습니다. 또한 바닷가를 거닐면서 앞으로의 사보 운영 방향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어떡하면 더 재미있는 사보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떡하면 더 많이들 보게 할 수 있게 할까? 저희는 한편으로 늘 고민합니다. 저희 사보팀은 총 9명 정도로 회사 각 부서에 골고루 있습니다. 이날은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의견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2016년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오후 늦게 알펜시아에 도착해서 짐을 풀지도 않고 저녁을 먹기 위해 위해 또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언제나 옳으신 고기느님'과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면의 조합은 허기진 저희들의 배를 채워주기 최고였으며 생각보다 따뜻했던 날씨 덕에 행복한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이연순 과장님이 준비해오신 다과와 함께 'FST의 옛날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다음 사보가 나오기까지 또한 다음 워크숍에 올 때까지 서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STORY 02

설 연휴에 캄보디아 다녀왔죠.

TCU사업부 이창영 이사

금년 설 연휴엔 모처럼 본가에 가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누구보다 집사람이 기뻐했다. 귀성길이 여간 힘든가. 5~14시간 차에서 시달리고, 음식 하랴, 그리고 시댁식구들까지. 큰 마음 먹고 어머님께 허락을 받아 홀가분하게 여행을 가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5시간 40분 비행에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공항. 앙코르와트로 가는 관문이다. 겨울이라는데 섭씨 30도가 넘는다. 두꺼운 외투는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천덕꾸러기! 공항에선 비자 비용 30불에 추가 팁 1불을 요구한다. 캄보디아 공무원 월급이 15만원 수준이라더니, 팁을 당연하게 요구한다. 캄보디아는 100년 가까이 프랑스 식민지였는데 그 문화가 남았는지 자연스럽게 팁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캄보디아의 대표 유적지로는 앙코르와트, 앙코르톰, 타프롬 사원, 바이온 사원 등이다.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초 건립되었으며,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다. 왕즉신이라는 이념으로 주신인 비슈누 신전으로 건립한 사원이라 한다. 동서 1.5km 남북 1.3km 직사각형 모양으로 서쪽이 정면이다. 3계단의 층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각각 동물계 인간계 신계를 상징한다고 한다. 각 층마다 그 당시 생활 풍습과 지옥도 천국도 등을 입체로 조각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조각품이다. 특히 타프롬 사원은 500년 이상 방치되어, 사원보다는 스펑 나무와 사원의 조화로 더욱 유명하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뿌리가 내려와 자생한 사원이며, 마치 동화 속 마법에 걸린 장소인 것 같다. 둘째 날에는 캄보디아 문화와 생활 속으로 들어가 농경사회를 경험했다. 우리나라의 70년대 소 달구지가 생각나는 농촌을 경험하고, 아이들의 참담한 생활을 보았다. 우리를 향해 1달러 달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잊을 수 없다. 캄보디아는 전기 값과 기름 값이 비싸다고 한다. 발전기가 없어 이웃나라에서 빌려오며, 기름도 수입한다. 동남아에 흔한 오토바이 연결 이동수단 툭툭이(택시)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셋째 날에는 톤레삽 호수에 갔다. 아시아 최대 호수다. 호수에는 수상촌이 있는데, 베트남 내전 때 난민들이 들어와 거기에 수상가옥을 짓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고국에서 받아주지 않아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 용감한 가족 촬영지로 유명하며, 우기 때는 맹그로숲 으로 요트를 타고 사냥을 나간다고 한다. 배에서 먹고 자고 생활을 한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들의 행복지수는 세계 5위다. 우리나라는 세계 24위. 행복이라는 것은 잘 살고 못 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캄보디아 내전 중에 킬링필드에서 200만 명 이상 똑똑한 사람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을 죽이다 보니, 여기 사람들은 배움에 뜻이 없다고 한다. 그런 트라우마가 있어 문맹률이 40% 정도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의 기업들이 학교를 짓고 후원을 하고 있으나 학생 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그런 아픔이 있는 나라라서 집사람은 더욱 정감이 간다고 한다. 너무나 풍요롭고 조용하고 아늑해서 여기 살고 싶다고 했다. 나이 먹으면 시골에 아담한 집 짓고 소박한 삶을 동경해 보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접고 귀국했다.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볼 만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