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Twebzine

August 2016

행복우체통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

STORY 01

우리 집에 새 가족이 들어왔어요.

TCU사업부 김지현 사원

최근에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한 후, 오랜 고민 끝에 반려동물을 분양 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반려동물의 '반려'라는 단어의 의미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평생을 함께하는 부부에게 '반려자'라는 수식어를 붙이거나, '인생의 반려자' 등 반려라는 말이 일시적인 의미보다는 긴 시간 또는 일생 동안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뜻하는 단어이다 보니, 이러한 깊고도 무거운 의미 때문에 반려 동물을 키우기로 결심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양이를 키워야겠다고 결심을 내리게 된 큰 계기는 예전에 동생이 키우던 고양이를 잠깐 돌봐 주었는데 그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던 기억으로 고양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새로 들인 고양이 이름 : 망고(3개월) 성별 : 수컷 종 : 스코티쉬폴드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에 나오는 고양이가 바로 스코티쉬 폴트에요. 귀가 접혀있어 얼굴이 동글동글~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의 개(?)냥이 입니다! 새로운 가족 망고와 같이 생활하면서 고양이의 놀라운 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고양이는 배변훈련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척척 해낸다는 점입니다. 워낙 깔끔한 성격 때문인지 알려주지 않아도 잘하는 녀석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혼자서도 잘 논다는 점.제가 회사에 출근한 후에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도 고양이들은 워낙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고양이가 조금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 탓에 주인이 고양이 눈치를 보고 산다는 것 빼고는 새로운 가족으로서의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가 각박하고 점점 무미건조해 지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점에서 모든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너무나 고마운 존재임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 애완동물에서 요즘은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것 처럼 충동적으로 분양 받은 후에 경제적인 이유로, 건강을 이유로 파양하거나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STORY 02

사진 잘 찍으려면
요거 세 가지만 알아두세요.

경영지원본부 박경욱 대리

"사진 잘 찍으려면 어떡하면 돼요?"
제가 사진을 전공하고 또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보니 주변에서 종종 사진을 잘 찍는 법을 물어보십니다. 어떤 특별한 비법이나 기술, 하다못해 사진 잘나오는 카메라 등의 추천을 기대하시는 말이죠.
기술적으로 사진을 치장할 수 있는 요소들도 많지만, 그보다 더 강조하고 싶은 가치는 사진의 진실성입니다. 제가 사진을 전공하면서 가장 먼저 배웠던 사진의 목적은 바로 '존재의 증명'입니다. 사진은 피사체가 그곳에 존재했다는 가장 강력한 증명, 혹은 증거의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존재의 증명이란 눈 앞에 보이는 피사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감정적인 요소들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행복한 현장에서 촬영한다면 행복함이, 비통한 현장에서 촬영한다면 사진에는 반드시 비통함이 담기게 됩니다. 사진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기 때문에, 비통한 현장에서 행복함을 담는다든가, 행복한 현장에서 비통함을 담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그렇게 하면 필연적으로 거짓말 사진이 되어버립니다. 아시다시피 거짓말은 일시적으로 사람을 현혹할 수 있을 뿐, 영원한 가치를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사진에서 기술적 요소보다 내용의 진실성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훨씬 나은 사진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해 드리며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구도에서 수평을 지켜라.
사진에서 수평을 맞추어주면 훨씬 안정감 있는 사진이 됩니다. 사진 상에 지평선이나 수평선이 보이는 경우 이를 기준으로 수평을 맞추면 됩니다. 수평선 혹은 지평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 사진 중심에 가상의 수직선을 만들어 주시고 이를 기준으로 좌우로 기울어지는 정도가 비슷하게 찍으시면 됩니다.
두 번째, 밝기(노출)을 조절하라.
사진은 빛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에 빛이 많이 들어가면 밝은 사진이, 적게 들어가면 어두운 사진이 됩니다. 카메라는 어둡고 밝은 곳의 구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일정한 밝기로만 사진을 찍으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밝은 피사체는 어둡게 어두운 피사체는 밝게 찍힙니다. 웬만한 카메라에는 노출보정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진이 지나치게 밝거나 어둡게 찍힌다면 이 기능으로 간단하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폰 카메라의 경우에는 밝거나 어두운 부분에 한 번만 터치를 해주면 그 부분을 기준으로 노출이 변화하니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흔들림에 유의하자.
사진은 빛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는 '찰칵'이 아닌 '찰~~칵'하고 천천히 찍히게 됩니다. 때문에 '찰~~칵'하는 사이 촬영자 혹은 피사체가 움직이면서 사진이 흔들리게 되는 겁니다. 맑은 날 야외가 아닌 상황에서는 흔들린 사진이 찍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굳이 삼각대나 조명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카메라나 촬영자의 몸을 고정된 물체에 기대서 촬영하시면 흔들림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최대한 조명을 밝히고 촬영하는 것이 흔들림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